I2. 설치 후 웹 UI 접속 안 되던 날

설치는 분명히 끝났다.
오히려 너무 깔끔하게 끝나서 의심조차 하지 않았다.

문제는 재부팅 이후였다.


설치 완료 메시지, 그리고 처음 본 주소

Proxmox 다운로드 페이지

설치가 끝나자 이런 문구가 나왔다.

You can now connect to the Proxmox VE web interface:
https://xxx.xxx.xxx.xxx:8006

이 문장을 보는 순간,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IP도 나와 있고
웹 UI 주소까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딱히 의심할 이유가 없었다.


주소를 쳤는데… 아무것도 안 열린다

Tailscale로 접속시도
Image

다른 PC에서 브라우저를 열고
안내된 주소를 그대로 입력했다.

  • 페이지가 열리지 않는다
  • 연결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반복된다
  • 로딩조차 없다

이때까지만 해도
설치 실패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뭔가 하나를 더 해야 하나?”
그 정도의 막연한 불안이었다.


IP는 있는데, 왜 접속이 안 될까

여기서 가장 헷갈렸던 지점이 이거다.

  • IP 주소는 설치 화면에 분명히 표시됨
  • 네트워크 케이블도 연결됨
  • 그런데 웹 UI는 열리지 않음

이 상황은
네트워크가 안 된 건지,
웹 서비스가 안 뜬 건지조차 구분이 안 됐다.


포트라는 개념을 그제야 인식했다

문제는 단순했다.
하지만 그때는 단순하지 않았다.

Proxmox 웹 UI는

  • HTTP 80
  • HTTPS 443

이 아니라
👉 HTTPS 8006 포트를 쓴다.

IP만 치면 안 되고,
:8006까지 정확히 입력해야 했다.

이걸 알기 전까지
나는 계속 “IP는 맞는데 왜 안 되지?”만 반복했다.


방화벽도, 장애도 아니었다

이 문제에서 더 헷갈렸던 이유는 이거다.

  • 서버가 꺼진 것도 아니고
  • 네트워크 케이블이 빠진 것도 아니고
  • 오류 메시지도 친절하지 않다

단지 접속 포트를 몰랐을 뿐인데,
상황은 완전한 먹통처럼 보였다.


이 날의 결론

  • Proxmox 설치는 끝났었다
  • 서버도 정상적으로 켜져 있었다
  • 문제는 웹 UI 접근 방식이었다

그리고 이 경험 덕분에
처음으로 명확히 인식하게 됐다.

“서버는 켜졌다고 끝이 아니다.
어디로, 어떻게 접근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삽질이 남긴 흔적

이 사건 이후로는

  • IP 주소를 보면 포트부터 확인하게 됐고
  • “접속 안 됨”이라는 말 앞에
    네트워크 / 포트 / 서비스 상태를 나눠서 생각하게 됐다

기술적으로 대단한 문제는 아니었다. 초보가 너무 몰랐던게 문제였지.

하지만
홈서버를 처음 다루는 입장에서는 충분히 하루를 날릴 수 있는 문제였다.

현재는 Proxmox 9.1이 다운로드 되지만, 작년에 설치한버젼은 8.4였다. 오랫만에 설치페이지에 다시 들어오니 Mail Gateway, Backup Sever, Datacenter Manager 등이 보이는데 신기하고 호기심도 생기고, 머리아프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